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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두 번째 리빌딩 시즌도 결말은 눈물로 귀결되고 있다.
눈물만 있었던 시즌은 아니다. 1군은 최하위에 그쳤지만, 퓨처스(2군)리그 소속의 '서산 이글스'는 북부리그 우승을 일찌감치 확정지었다. 리빌딩 출발점에서 한화가 공을 들였던 1군-퓨처스 통합 육성의 성과가 서서히 나타나고 있다는 시선.
수베로 감독은 "두 시즌 간 1군과 퓨처스팀에서 축적된 데이터를 종합해보면 우리 팀의 과제는 3가지로 압축할 수 있다. 수비 디테일과 스트라이크 구사, 상대 유인구 대처 능력"이라고 말했다. 그는 "올 시즌 7회 이후 승부를 내준 경우가 더러 있었다. 세 가지 디테일에서 부족함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좀 더 강한 팀이 되기 위해선 이 세 가지 숙제를 풀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수베로 감독 취임 이후 한화는 비공식전 포함 300경기가 넘는 실전을 치렀다. 2년이라는 시간은 짧아 보이지만, 결코 적은 숫자의 경기 수는 아니다. 그동안 쌓아온 경험을 토대로 한화는 과연 숙제를 풀고 도약하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까.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