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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프로야구 라쿠텐 이글스의 다나카 마사히로(34)가 양 리그 최다패를 기록하고 시즌을 마감했다. 2일 오릭스 버팔로즈와 센다이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3실점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5이닝 5안타 2볼넷 3실점. 투구수는 72개였고, 삼진 1개를 잡았다. 다나카를 무너트린 오릭스는 5대2 역전승을 거뒀다. 최종전에서 역전패한 소프트뱅크 호크스를 끌어내리고 퍼시픽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두 팀이 76승2무65패 동률을 이뤘는데 오릭스가 상대전적에서 앞서 1위가 됐다. 다나카에겐 악몽, 오릭스에겐 거짓말같은 우승을 안긴 최종전이었다.
두 자릿수 승을 노렸는데 한 시즌 최다패가 돌아왔다. 9승12패, 평균자책점 3.31. 12패는 올해 퍼시픽리그와 센트럴리그, 양 리그 최다패다. 다나카가 일본에서 올린 한 시즌 최다패이기도 하다. 그는 올 시즌 규정이닝을 채운 양 리그 투수 19명 중 평균자책점 17위를 했다.
30대 중반에 접어든 다나카는 전성기 때 모습이 아니었다. 스피드가 떨어져 상대 타자를 압도하지 못했다. 지난 해 4승9패-평균자책점 3.01에 그쳤다. 올 해 승수가 늘었지만, 최다패 불명예를 안았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