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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승준 기자] LG 트윈스가 치열한 순위 싸움을 치르는 가운데 대체 선발 카드를 꺼내들었다.
올해 퓨처스리그에서 꾸준히 선발 로테이션을 돈 그는 20경기에서 98이닝을 던져 9승5패 평균자책점 4.41를 기록했다. 퓨쳐스리그 성적을 고려했을 때 선발 등판 기회를 줄 만하다. 이날 만약 호투로 승리하게 되면 LG는 새로운 투수를 얻는 동시에 다시 SSG 랜더스를 마지막까지 추격할 수 있는 동력을 얻을 수 있다.
일부 구단들은 시즌 막판 기존 선수들의 쉬게 하고 새로운 투수를 기용한다. 젊은 투수에게 경험을 쌓게 해 다음 시즌을 준비하는 움직임이다.
그래서 4년만에 1군에 올라오는 유망주를 보는 시선이 예사롭지 않다. 1위를 포기하지 않는다면 1군 경험이 많은 투수가 선발로 나서야 하지 않을까. 그래서인지 김영준의 등판이 자칫 1위를 포기하고 플레이오프를 대비한 것으로 비춰질 수 있다.
LG는 이번 7연전에 처음부터 6인 로테이션을 준비했다. 1명의 대체 선발이 필요했는데 아담 플럿코의 부상으로 인해 1명이 더 필요하게 됐고, 배재준에 이어 김영준을 투입하게 됐다. 2군 성적이 좋기 때문에 선발 기회를 준다면 김영준의 차례가 맞을 수 있다. 현재 낼 수 있는 가장 좋은 카드로 볼 수도 있는 것.
김영준의 선발등판이 더욱 흥미를 끌고 있다.
이승준 기자 lsj021@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