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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LG 트윈스의 정규리그 우승의 꿈이 점점 멀어져가고 있다. 갈수록 터지지 않은 타격이 너무나 아쉬워진다.
사실 많이 아쉽다. 9월 이후 치른 25경기서 LG 마운드가 기록한 평균자책점은 2.11에 불과했다. 2위인 KT 위즈가 3.30이고, 10개팀 전체 평균자책점이 3.98이니 LG 마운드가 얼마나 대단했는지 알 수 있다.
그러나 타격이 죽쒔다. 8월까지 팀타율 2할7푼4리로 전체 1위였던 LG 타선은 9월 이후 2할4푼2리로 뚝 떨어진 타격을 했다.
마운드가 정말 잘 막았으나 점수를 내지 못해 진 경기가 많았다. 1점차 패배가 2번, 2점차 패배가 4번이나 됐다. 9월 6일 SSG와의 맞대결서 6대8로 2점차 패한 것이 뼈아팠다. 다음날인 7일엔 2대2 무승부였다. 8일에 만난 키움 히어로즈에 2대3, 1점차로 또 졌다.
지난 24일 한화전(0대2) 29일 KT전(3대5), 1일 NC전(1대2) 등 아쉬운 경기가 너무 많았다. 훨씬 더 좋은 성적을 올렸다면 SSG가 더 흔들릴 수 있었다는 아쉬움이 들 수밖에 없다.
문제는 앞으로다. 2위가 확정돼 플레이오프에 직행하더라도 현재와 같은 타격으론 한국시리즈 진출을 장담할 수 없다. LG는 시즌 종료 후 10여일 정도의 휴식 기간을 갖는다. 이후 준PO 승리팀과 5전3선승제의 PO를 치러야 하는데 타격이 살아나지 않는다면 쉽지 않은 경기를 할 수밖에 없다. 비록 우승을 차지하지 못하더라도 남은 시즌 타격감을 살리면서 시즌을 끝내야 좀 더 희망적으로 PO를 준비할 수 있다.
LG는 올시즌 활발한 타격으로 최고의 시즌을 치르고 있다. 28년만의 한국시리즈에 오르기 위해선 타격의 도움이 절실하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