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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18세 이하(U-18) 한국 야구대표팀이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를 4위로 마쳤다.
한국은 슈퍼라운드 최종전까지 7승1패로 미국, 대만과 동률을 이뤘다. 그러나 동률팀 순위 결정 방법인 TQB(Team's Quality Balance)에서 밀리면서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TQB는 동률팀 간의 맞대결에서 팀당 총 득점을 공격이닝으로 나눈 수치에서 총 실점을 수비이닝으로 나눈 수치를 빼 계산한다.
한국은 미국에 5점 차로 승리하고 대만에 1점 차로 승리하면서 TQB가 -0.267를 기록했다. 미국은 0.021, 대만은 0.238을 기록해 결승에 올랐다.
선발 황준서가 ⅓이닝 1실점을 한 가운데 김정운(1이닝 2실점)-김서현(0이닝 3실점)-윤영철(4⅔이닝 무실점)-박명근(1이닝 무실점)이 마운드에 올랐다.
김서현이 4연투 투혼을 펼쳤지만 버티지 못했다. 황준서가 1회 1사 후 3연속 안타를 맞아 선취점을 내줬다. 김정운에게 마운드를 넘겼고, 이닝을 마칠 수 있었다.
김정운은 2회 1사 1,3루 위기를 맞았고, 김서현이 투입됐다. 4연투의 무게는 감당하기 어려웠다. 연속 볼넷과 2타점 적시타가 나왔고, 다시 볼넷이 이어지면서 결국 마운드를 내려왔다.
뒤이어 올라온 윤영철도 2차점 적시타를 허용, 한국은 2회에만 5점을 허용하면서 끌러갔다.
4회 김동헌이 투런 홈런을 날렸지만, 이외에 점수가 나오지 않으면서 결국 경기를 내줬다.
한편 결승전에서는 미국이 대만을 5대1로 제압하고 우승했다.
한국은 비록 우승은 못했지만, 포지션별 베스트 멤버인 '올월드팀'에 3루수 정대선과 중견수 정준영이 이름을 올리면서 기량을 인정받았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