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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1실점 후 만루. 결정적 위기에서의 대처가 두 투수의 희비를 갈랐다.
1~2회는 나란히 깔끔하게 마쳤다. 나균안은 2이닝 퍼펙트였고, 최하늘도 볼넷 하나가 출루의 전부였다.
하지만 3회부터 풍파가 몰아쳤다. 나균안은 3회초 강한울 강민호 김지찬에게 3연속 안타를 허용하며 선취점을 내줬다. 이어 김현준에게도 안타를 허용해 무사 만루의 절대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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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이대호가 최하늘의 어정쩡하게 몸쪽 높은 127㎞ 슬라이더를 통타, 왼쪽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25m 만루포를 쏘아올려 부산 롯데 팬들을 열광시켰다.
최하늘은 5이닝 6안타 2사사구 5실점을 기록한 뒤 마운드를 내려갔다. 투구수는 75개로 준수했다. 나균안은 6회까지 6안타 2실점으로 쾌투하며 승리투수 요건을 갖췄다. 올해 4번째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다.
부산=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