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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서바이벌이라 봐야 한다."
소크라테스 부상 후 KIA 외야진은 이창진(31)-김호령(31)-나성범(33)이 채우고 있다. 코너 외야 주전인 이창진, 나성범이 꾸준한 활약을 펼친 가운데, 김호령이 소크라테스의 공백을 훌륭히 메워주고 있다. 이들 외에도 이우성(28), 고종욱(33), 김석환(23)이 백업 역할을 하고 있다. 타격, 수비 등 무엇 하나 빠지지 않는 선수들. KIA는 소크라테스가 부상 이탈한 4일부터 27일까지 11경기서 8승(3패), 승률 0.727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KIA보다 더 나은 성적을 거둔 팀은 SSG 랜더스(10승2패) 한 팀 뿐. 소크라테스의 공백이 무색할 정도로 탄탄한 뎁스를 자랑하는 외야의 힘이 만든 성과다.
하지만 소크라테스의 복귀는 이들 중 한 명은 퓨처스(2군)로 이동해야 함을 뜻한다. 올 시즌 타선 핵심으로 활약 중인 소크라테스를 마냥 벤치에 앉힐 수는 없는 일. 공격, 수비에서 장점을 갖추고 있고, 팀에 힘을 보탰던 선수를 부득이 활용하지 못한 채 퓨처스로 내려보내는 것은 사령탑 입장에선 가슴 아픈 일일 수밖에 없다.
광주=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