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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경기 연속 6이닝 무실점 호투를 하고도 빈손으로 물러났다. 불펜이 무너져 눈앞에 있던 승리가 날아갔다. 잘 던져도 승리투수가 되는 게 참 어렵다. 타선이 알맞게 점수를 내주고 구원진이 리드를 지켜줘야 한다. 올 시즌 한화 이글스는 이게 잘 안 된다. 전반기를 6연패로 마감했는데, 네번이 역전패였다. 압도적인 꼴찌로 처져있는 이유다.
그는 3경기 연속 무실점 호투가 '공격적인 투구' 덕분이라고 했다.
7월 5일 NC 다이노스전에선 5회, 7월 10일 KIA 타이거즈전에선 6회 첫안타를 맞았다. 22일 KT전에선 7회 첫안타를 내줬다. 라미레즈는 "다음 경기 땐 8회 첫 안타를 맞으면 어떨까 싶다. 모든 선발투수는 9이닝을 던지려고 노력한다"며 웃었다. 그는 또 "미국으로 돌아간 아내가 다시 한국에 오고싶어 한다. 한화에서 오랫동안 뛰고 싶다"고 했다.
다음 경기가 궁금하다.
대전=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