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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22일 부산 사직구장.
뒤이어 시작된 경기. KIA는 3회초 롯데 선발 투수 찰리 반즈를 두들겨 4득점 빅이닝을 만들었다. 선두 타자로 나선 포수 한승택이 집요한 승부 끝에 안타를 만들며 빅이닝의 물꼬를 텄다. 지난해까지 KIA 배터리 코치로 한승택을 지도했던 진 코치에겐 뿌듯할 수밖에 없었던 장면.
롯데 래리 서튼 감독은 6회말 이대호의 투런포로 추격 불씨가 살아나자 7회초 반즈에 이은 두 번째 투수로 진승현을 마운드에 올렸다. KIA 타선을 막고 추격 분위기를 이어가야 하는 중요한 역할. 앞선 5경기 4이닝에서 승패없이 평균자책점 9.00에 머물렀던 진승현에겐 1군 생존의 시험대이기도 했다. 맞은 편 KIA 벤치에서 진승현이 마운드에 오르는 모습을 지켜보는 진 코치의 머릿 속은 복잡해질 만했다.
부산=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