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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KBO리그 후반기 첫판, 부산에서 '빅매치'가 펼쳐진다.
KIA는 공백이 적잖은 가운데 부산 원정길에 오른다. 지난 9일 왼쪽 발목 염좌로 1군 말소됐던 포수 박동원(32)은 당초 후반기부터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기대됐으나, 최근 통증이 재발해 원정 동행 여부가 불투명하다. 김광현의 투구에 맞아 코뼈 골절 수술을 했던 외국인 타자 소크라테스 브리토(30)는 20일 재활군 훈련을 시작했으나, 복귀는 빠르면 이달 말 가능하다. 외국인 투수 션 놀린(33)은 22일 퓨처스(2군) 경기 등판으로 부산 원정길엔 빠진다. 테이블세터 박찬호(27)-김선빈(33)과 중심 타선에 포진할 나성범(33)-황대인(26)-최형우(39)의 활약이 더욱 중요해졌다. 에이스 양현종(34), 전반기 막판 상승세를 탔던 '슈퍼루키' 김도영(19)의 활약 여부도 관건이다.
4연승 속에 올스타 브레이크에 돌입했던 롯데는 최근 외국인 타자 D.J. 피터스와 결별하고 잭 렉스(29)와 계약했다. 3할 타율을 자랑하는 이대호(40)-전준우(36)-안치홍(32)-한동희(23)가 건재한 가운데, 최근 황성빈(25)-이호연(27) 등 성장세를 드러낸 선수까지 나타나면서 짜임새가 한결 좋아졌다. 찰리 반즈(27)-박세웅(27)-이인복(31) 등 선발진과 최준용(21)-김원중(29) 필승조 구성도 돋보인다. 다만 앞선 KIA전에서 선발승을 거둔 투수가 박세웅 단 한 명 뿐이었고, 불펜도 전반적으로 불안한 모습을 보였던 부분은 걸린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