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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해수욕장에서나 볼 법한 대형 파라솔까지 세웠다. 그러나 한낱 찜통 더위를 피하기엔 역부족이었다.
가만히 앉아 있어도 지치는 날씨지만, 일손을 놓을 순 없는 일. 특히 두 달여 앞으로 다가온 2023 신인 드래프트를 앞두고 이들의 손과 눈은 더욱 바빠지고 있다. 대부분의 구단들이 그동안 축적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10라운드까지 선수들을 점찍은 가운데, 이번 대회를 마지막 점검 기회로 여기고 있다.
청룡기 16강엔 이들의 체크리스트에 포함된 선수들의 출신교들이 대부분 진출했다. 특히 20일엔 이번 드래프트 최대어로 꼽히는 김서현(서울고), 심준석(덕수고)이 나란히 16강전에 출격한다. 이들 외에도 세광고, 충암고, 장충고, 광주일고 등 다수의 유망주가 포진한 명문교들이 차례로 16강 격돌에 나선다. 한 팀 스카우트는 20일 16강 일정을 두고 "하루에 4경기를 봐야 하는데, 아마 이번 대회 들어 제일 바쁜 날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목동=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