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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월=스포츠조선 박재만 기자] 고등학교 선수 맞아?...보더라인 구석구석을 찌르는 최고 구속 144km 완벽한 컨트롤에 모두가 놀랐다.
3회 2사 3루 위기 상황에서 두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에이스 윤영철은 8회까지 5이닝을 책임지며 1피안타 5삼진 완벽한 피칭을 선보였다.
충암고 선발 박건우가 3회말 2사 3루 위기에 놓이자 이영복 감독은 과감하게 투수 교체를 단행했다. 팀이 2-1로 1점 차 리드하고 있는 상황 마운드에 오른 윤영철은 포수 김동헌과 사인을 맞춘 뒤 타석에 들어선 라온고 5번 타자 박찬양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동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마운드에서 힘을 내자 바로 다음 이닝 충암고 타자들도 점수를 뽑았다.
윤영철의 무실점 호투와 매 이닝 점수를 뽑은 충암고는 8-1로 라온고를 잡고 청룡기 16강전에 진출했다.
위기의 순간 마운드에 올라 팀을 구한 에이스 윤영철은 키 189cm 몸무게 87kg 다부진 체격을 가진 좌완 투수다. 지난 시즌보다 구속도 많이 늘어 올 시즌 최고 구속을 145km까지 끌어올렸다. 강점인 제구력은 더 정교해져 타자들은 빠른 구속과 정교한 컨트롤까지 갖춘 윤영철 앞에서 속수무책이다.
지난 시즌 사이드암 이주영(LG)과 원투펀치를 이뤄 청룡기 우승을 자치했던 윤영철(당시 2학년)은 2년 연속 우승을 노리고 있다.
경기 종료 후 만난 윤영철은 일 년 동안 더 성장한 모습이었다. 승리에 대한 소감을 묻자 "오늘 피칭은 만족스럽다. 공격적으로 빠르게 던졌는데 결과가 좋아 더 만족한다. 9회 좌익수 수비에 나갔는데 팀을 위해서라면 야수로도 자신 있다."며 2년 연속 청룡기 우승을 향한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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