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원하늘숲길트레킹

스포츠조선

홈런 3방으로 만든 동점, 그런데 장시환이 무너졌다…한화 6연패, NC 4연승[대전 리뷰]

박상경 기자

기사입력 2022-07-06 22:47


◇NC 양의지. 수원=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대전=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NC 다이노스가 한화 이글스를 제압하며 4연승 신바람을 냈다.

NC는 6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가진 한화전에서 4대3으로 이겼다. 선발 신민혁이 5이닝 2실점으로 마운드를 넘긴 뒤, 불펜이 7회말 동점을 허용했으나, 9회초 2사 2루에서 터진 양의지의 결승 2루타로 결국 승리를 가져왔다. 5일 한화전에서 연장 10회초 결승점으로 1대0 승리를 안았던 NC는 이틀 연속 1점차 승리를 거두며 4연승 신바람을 냈다. 시즌전적 31승2무43패. 한화는 0-2로 뒤지던 3회말 터진 박상언-마이크 터크먼의 백투백 홈런과 7회말 대타 이진영의 동점 솔로포로 끈질기게 따라 붙었지만, 믿었던 마무리 투수 장시환이 9회초 실점하면서 고개를 숙였다. 연패가 6경기째로 늘어난 한화의 시즌 전적은 24승1무53패.

NC는 1회초 손아섭의 볼넷과 권희동의 3루수 강습 안타, 박민우의 기습 번트 안타로 무사 만루 찬스를 만들었고, 양의지와 마티니가 각각 희생플라이를 치면서 2점차 리드를 잡았다. NC는 3회초 2사후 양의지, 마티니의 연속 안타로 추가점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갑작스런 폭우로 경기가 38분간 중단됐고, 재개된 승부에서 노진혁이 1루수 땅볼로 물러나며 아쉬움을 삼켰다.

한화에게 기회가 왔다. 3회말 1사후 박상언이 신민혁에게 좌월 솔로포를 뽑아냈고, 이어진 타석에서 터크먼도 우중월 동점 솔로포를 터뜨리는 '백투백'으로 2-2 동점을 만들었다.

NC는 5회초에도 희생플라이로 득점을 만들었다. 5회말 1사후 박민우의 좌중간 2루타와 양의지의 우전 안타로 잡은 1, 3루 찬스에서 마티니가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박민우를 홈으로 불러들여 다시 앞서갔다. 한화는 남지민이 6회초 1사까지 던진 뒤 불펜에 마운드를 넘겼다. NC는 6회말부터 김지민을 마운드에 올리며 일찌감치 굳히기에 돌입했다.

한화는 또 홈런포로 동점을 만들었다. 7회말 선두 타자 권광민을 대신해 타석에 선 이진영이 김지민과의 2B2S 승부에서 바깥쪽 높은 코스로 들어온 147㎞ 직구를 공략, 비거리 130m 짜리 좌월 동점 솔로포를 터뜨렸다. 이후 터크먼의 2루타와 폭투, 정은원의 볼넷 출루와 도루로 2사 2, 3루, 역전 기회까지 만들었으나, NC 김영규에게 김인환이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땅을 쳤다.

3-3 동점으로 돌입한 9회. NC는 한화 마무리 장시환을 상대로 선두 타자 손아섭이 좌측 펜스 직격 2루타로 출루했다. NC는 김기환의 번트 타구 때 3루로 뛰던 손아섭이 장시환의 송구에 아웃됐으나, 김기환이 박민우의 삼진 때 2루를 훔쳤고, 양의지의 우익수 오른쪽 2루타 때 홈을 밟아 다시 1점차 리드를 얻었다. 9회말 NC는 마무리 투수 이용찬이 2사 만루 위기에 처했지만,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잡으면서 결국 리드를 지켰다.


대전=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