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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베스트 카드다."
이인복은 로테이션을 지켰다. 서튼 감독은 "최근 5경기 연속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카드 중에서도 베스트 카드"라며 "박세웅과 이인복 모두에게 윈윈이 되는 상황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인복은 5월31일 LG 트윈스전에서 6이닝 2실점 호투로 승리를 챙긴데 이어 6월 나선 4경기에서 22⅓이닝 평균자책점 3.22를 기록했다. 롯데 선발 투수 중 가장 좋은 성적.
이인복은 이날 6이닝을 1실점으로 막아내면서 2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 행진을 이어갔다. 안타가 9개 있었지만, 4사구가 한 개도 없을 정도로 안정인 제구를 바탕으로 경기를 풀어갔다. 주무기인 투심 최고 구속은 145km가 나왔고, 슬라이더 포크 커브를 섞었다.
1회 선두타자 안권수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양찬열에게 곧바로 병살을 이끌어내면서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 페르난데스와 김재환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했지만, 후속 양석환을 삼진 처리하며 실점을 하지 않았다.
첫 실점은 2회 나왔다. 선두타자 박세혁에게 3루타를 맞았고, 강승호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줬다. 그러나 이후 6회까지 출루를 허용했지만, 추가 실점으로는 이어지지 않으면서 선발 투수로서 제 몫을 완벽했게 했다.
이인복이 호투를 펼치고 있는 가운데 타선도 힘을 보냈다. 1회초 안치홍과 이대호가 2루타를 나란히 때려내며 선취점을 안겼고, 2회 DJ 피터스, 3회 정 훈이 홈런을 날리면서 승리 요건을 갖췄다.
이인복이 마운드를 내려간 뒤 김도규-구승민-최준용-김원중이 남은 이닝을 실점없이 막아냈고, 롯데가 5대1로 승자가 됐다.
부산=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