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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2021년 KBO리그 MVP가 마침내 1군에 복귀한다.
시즌 막바지 어깨 통증으로 이탈했지만, 한국시리즈에 복귀해 5이닝 1실점으로 호투를 펼치면서 부활을 알렸다.
두산은 미란다와 재계약을 했고, 연봉은 80만달러에서 190만 달러로 수직 상승했다.
올 시즌 MVP로서 위엄을 뽐내길 바랐지만, 어깨가 다시 말썽이었다.
코로나19 확진 등으로 귀국이 늦어졌고, 스프링캠프에서 어깨에도 문제가 생겼다. 결국 개막전 엔트리 합류도 불발됐다.
4월17일 키움 히어로즈를 상대로 1군 첫 등판을 한 그는 4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두 번째 등판에서 나아질 거라는 기대를 했지만, 4월23일 LG 트윈스를 상대로 3이닝(2실점)을 하는데 그쳤다.
시속 140㎞ 중·후반이 나왔던 직구 구속도 뚝 떨어졌다. 어깨에 이상이 생겼다.
다시 2군에서 재정비에 들어간 미란다는 지난 18일 퓨처스리그에서 공을 던졌다. 외국인 선수 교체까지 염두에 둔 두산으로서는 미란다에게 준 마지막 기회였다.
구속이 관건이었다. 불펜 피칭에서 시속 130㎞대를 기록했던 만큼, 구속이 올라오지 않으면 앞으로의 기회를 장담할 수 없었다. 일단 미란다는 최고 시속 144㎞, 평균 시속 141㎞을 기록하는데 성공했다.
다시 한 번 기회를 받게된 가운데 25일 잠실에서 KIA 타이거즈를 상대로 마운드에 오른다. 미란다로서는 달라진 모습을 증명해야만 한다.
인천=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