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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주말을 맞아 11일 LG-두산의 서울라이벌전에는 19035명의 많은 관중이 잠실구장을 찾았다.
최고 리드오프로 돌아온 홍창기가 선두타자 볼넷→2루도루→희생번트로 3루로 진루한 뒤 김현수의 2루 땅볼 때 홈을 밟았다. 안타 없이 올린 기분 좋은 선취점.
하지만 라이벌 시리즈를 쉽게 내줄 수 없다는 두산의 의지도 만만치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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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로 뒤진 4회말 두산 선발 최승용의 커브를 밀어 우중간을 갈랐다. 볼넷으로 출루한 선두타자 문성주를 불러들이는 데뷔 첫 3루타가 동점 적시타가 됐다. 기폭제가 됐다. 유강남의 적시 2루타와 홍창기의 달아나는 적시타가 이어졌다. 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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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구장 내야 관중석을 거의 가득 메운 많은 관중 앞에 치러진 라이벌전. 두산은 호락호락 하게 물러서지 않았다.
LG 선발 김윤식이 내려간 직후인 7회초 부터 본격적인 반격에 나섰다. 선두 정수빈이 헤드퍼스트 슬라이딩까지 한 혼신의 번트안타로 출루한 뒤 포일에 이은 강승호의 적시타로 홈을 밟아 1점 차로 추격했다. 하지만 이어진 1사 2,3루 찬스에서 LG 최고 셋업맨 정우영을 양석환과 허경민이 공략하지 못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두산은 8회 박세혁의 볼넷과 정수빈의 안타와 센스 있는 주루플레이로 만든 1사 2,3루에서 강승호가 이정용으로부터 역전 2타점 적시타를 날리며 3루 측 두산 팬들을 열광의 도가니로 몰고 갔다. 강승호는 경기 후반 결정적인 적시타 두방으로 3타점을 올리며 수훈갑이 됐다.
마운드에서는 7회 등판해 2이닝을 퍼펙트로 막은 정철원이 시즌 두번째 구원승을 거뒀다. 9회 등판한 홍건희가 1점 차 승리를 지키고 4세이브째를 거뒀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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