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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이 시즌 2승을 달성했다. LA 에인절스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 마이크 트라웃과 대결도 완승했다.
오타니는 선발투수 겸 3번타자로 출격했다. 투수로는 6이닝 10탈삼진 5실점 패전을 떠안았다. 타석에서는 2타수 무안타로 물러났다.
토론토가 1회초 선취점을 뽑아 기분 좋게 출발했다.
1사 1루에서 오타니 쇼헤이와 사상 첫 투, 타 맞대결을 펼쳤다. 오타니는 스윙을 단 한 차례도 하지 않으면서 볼넷을 골랐다.
류현진은 1사 1, 2루에 몰렸지만 앤소니 렌돈에 2루 땅볼을 유도, 병살타로 이닝을 정리했다.
2회에는 운이 따랐다. 잘 맞은 타구가 야수 정면으로 향했다. 덕분에 삼자범퇴로 넘겼다. 맷 더피와 후안 라가레스가 때린 공은 거의 좌측 펜스 앞에서 잡혔다.
토론토는 3회초 3점을 추가, 류현진에게 4-0 리드를 선물했다.
그러나 류현진은 3회말 곧바로 2점을 줬다. 브랜든 마쉬와 앤드류 벨라스케즈, 루이스 렌히포에게 연속 3안타를 허용했다. 4-1로 쫓기면서 무사 1, 2루가 됐다. 트라웃에게 유격수 땅볼을 이끌어냈지만 병살에는 실패했다. 1사 1, 3루에서 오타니를 1루 땅볼로 막았다. 3루 주자는 홈을 밟았다. 2사 1루에서 렌돈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았다.
류현진은 4회 찾아온 큰 위기를 넘기면서 승리를 향해 다가섰다. 2사 1루에서 마쉬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다. 2사 1, 2루에 몰리자 투수코치가 마운드를 방문했다. 토론토도 급히 불펜에 데이비드 펠프스를 준비시켰다. 하지만 류현진은 바스케스를 유격수 땅볼 처리하면서 실점하지 않았다.
류현진은 5회도 무사히 책임졌다. 승리투수 요건을 갖췄다. 렌히포를 중견수 뜬공, 트라웃을 1루 뜬공, 오타니를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6회초 토론토는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의 솔로 홈런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류현진은 투구수가 65개에 불과했지만 여기까지였다. 토론토는 5-2로 앞선 6회말 펠프스를 마운드에 올렸다. 토론토는 6회부터 펠프스, 이미 가르시아, 아담 심버, 조던 로마노를 차례로 투입해 승리를 지켰다. 9회초에는 대니 잰슨의 쐐기포도 터졌다. 에인절스는 9회말 1점을 만회하는 데에 그쳤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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