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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 신인 유격수, 김광현 상대로 첫 선발 출전 "승리하려면? 챔피언을 이겨야지" [인천브리핑]

김영록 기자

기사입력 2022-05-26 17:45


타격 훈련을 하고 있는 롯데 한태양. 인천=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2.05.26/

[인천=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신인 유격수의 데뷔 첫 선발 출전. 그런데 상대 투수가 김광현(SSG 랜더스)이다.

롯데 자이언츠는 26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SSG와 맞대결을 펼친다.

롯데는 전준우 한동희 정 훈 등 핵심 베테랑들의 부상 이탈로 쉽지 않은 시기를 보내고 있다.

이날 롯데는 조세진(좌익수) 안치홍(1루) 이대호(지명타자) 피터스(중견수) 김민수(3루) 고승민(우익수) 안중열(포수) 배성근(2루) 한태양(유격수) 라인업으로 출격한다.

라인업에 신인 선수가 2명(조세진 한태양)이나 포함됐다. 특히 한태양은 올시즌 첫 선발 출전이다. 이날 선발투수가 좌완 김광현이고, 이학주의 최근 컨디션이 좋지 않은 점을 고려해 한태양이 나서게 된 것.

래리 서튼 롯데 감독은 "평생 잊을 수 없는 날일 거다. 야구장은 상동보다 크고, 팬들도 많지만, 그라운드는 똑같다"고 말했다.

한태양에 대해서는 "풋워크와 핸들링은 굉장히 좋고, 타구 판단 능력도 괜찮다. 백핸드 포핸드 다 좋다. 병살 플레이 과정도 자연스럽다"면서 "타고난 야구 본능이 있는 선수로 보인다"고 호평했다.

첫 선발출전인데 상대 선발이 김광현이다. 서튼 감독은 "김광현이라는 이름을 보지 말아야한다. 1군이라는 생각도 버려야한다. 평소 익숙한 무대에서 왼손 투수를 상대한다는 마인드로 즐겨야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상대 투수의 이름값을 생각하기 시작하면 스스로에게 의심이 생긴다. 당연히 자신감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왼손 투수든 오른손 투수든 수없이 쳐보지 않았겠나. 한태양 자신의 야구를 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승리자나 챔피언들은 '최고와 싸워 이기고 싶다'는 생각을 항상 한다. 그래야지 최고가 될 수 있고, 그래서 그들이 승리자인 것이다. 한태양이 그런 선수가 되길 바란다."


인천=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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