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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명백한 오심이라고 생각합니다."
1루심이었던 박기택 심판이 손을 양쪽으로 펼쳐들며 파울 판정을 하는 듯 했다. 그러나 이내 팔을 내렸고, 공은 페어처리가 됐다. 그사이 1루 주자는 홈으로 들어왔고, 타자 주자 정은원은 2루에 안착했다.
키움 벤치는 아쉬움을 표했다. 심판 제츠처와 관련해 항의를 했고, 이후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다. 페어 판정은 번복되지 않았다.
홍 감독도 나와 판정에 항의를 했지만, 결과는 그대로 진행됐다. 득점도 인정됐다.
홍 감독은 21일 경기를 앞두고 "작심발언은 아니다"라고 운을 떼며 "명백한 오심이었다. 사람이 하는 스트라이크-볼, 아웃-세이프 판정이 아니다. 득점이 인정되지 않아야 하고, 2,3루가 되었어야 한다. 이건 룰의 영역"이라고 강조했다.
심판진은 "당시 1루심의 시그널이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었겠지만, 확실한 시그널이 아니었다. 팔이 다 올라가지 않았고, 곧바로 페어 선언을 했다"라며 "만약 파울로 인해서 늦어졌다고 해도 우익수 푸이그의 동작이 완전히 멈춘 것이 아닌 후속 동작이 이뤄지고 있었다. 변수에 의한 주자 배치는 심판의 재량이다. 충분히 득점이 이뤄질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인정 2루타'에 대한 의견에 대해서도 "볼데드 상황이 아니었기 때문에 주자 배치는 심판 재량에 따르는 것이 맞다"고 설명했다.
고척=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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