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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10년 만에 입은 친정팀 유니폼의 기운 탓일까.
김정빈의 투구를 지켜본 KIA 김종국 감독도 만족스런 눈치. 김 감독은 김정빈의 첫 투구를 지켜본 뒤 "직구 구위 자체에 힘이 있더라. 새로운 팀에서 긴장감, 어색함이 있었을텐데 잘 해줬다. 앞으로 점점 컨트롤도 좋아질 것으로 본다"고 흡족해 했다.
KIA는 트레이드 당시 김정빈이 2020년 SK 와이번스(현 SSG)에서 불펜 요원으로 활약했던 모습을 기대했다. 당시 김정빈은 최고 구속 148㎞ 직구와 다채로운 변화구를 앞세워 57경기 47⅓이닝에서 1승1패1세이브10홀드를 기록한 바 있다. 선발 보직을 맡았던 지난해 1군에서 6경기 17⅓이닝을 소화하는데 그쳤지만, 이런 실패가 KIA에선 반등의 긍정적 요소로 작용할 것이란 기대감이 있었다. 이준영(30), 최지민(19)으로 편중된 불펜 좌완 요원 문제도 풀어줄 자원이 될 것으로 여겼다. 두 번의 등판을 통해 김정빈은 이런 기대치를 어느 정도 충족시켰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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