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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NC 다이노스 박민우가 이틀 연속 무안타에 허덕였다.
결국 KBO와 구단 자체 징계를 합쳐 총 97경기를 뛰지 못했다. 지난해 7월6일 두산 베어스전 이후 거의 10개월 만에 그라운드에 돌아왔다.
의욕이 너무 앞서서였을까. 박민우는 4일 삼성전에서 5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배트에는 공을 잘 맞혔지만 운이 따르지 않았다. 수비에서도 실수가 나왔다. NC 이동욱 감독은 "박민우가 의욕이 앞섰던 것 같다"고 평가했다.
6회 세 번째 타석도 좌익수 플라이 아웃. 박민우는 팀이 1-5로 밀리던 8회초 1사 2루 찬스서 4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삼성은 박민우를 막기 위해 우규민에서 좌완 이승현으로 투수를 교체했다.
박민우는 볼카운트 1B2S 상황서 이승현의 공을 제대로 받아쳤지만, 또 타구가 2루수 정면으로 향했다. 워낙 강한 타구라 삼성 2루수 김지찬이 한 차례 놓쳤지만, 침착하게 공을 잡아 박민우를 아웃 처리했다.
박민우는 팀 동료 박건우, 손아섭과 함께 현역 타자 중 통산 타율 2위 경쟁을 벌이고 있다. 정확성에서 리그 최고 선수 중 한 명으로 꼽힌다. 죄를 떠나, 그런 박민우가 돌아오기에 NC 입장에서는 기대가 클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첫 2경기에서는 9타수 무안타로 침묵하고 말았다. 홈에서 이어지는 LG 트윈스와의 주말 3연전에서 복귀 첫 안타가 나올지 지켜봐야 한다.
대구=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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