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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어제 실책? 김인태가 완전히 잘못한 거지."
경기에 앞서 만난 김태형 두산 감독은 "어제 스탁 공이 괜찮아서 정수빈을 5회 수비(중견수)로 투입했다. 강진성은 타석 더 돌아와봐야 한 타석 정도라고 봤다"고 설명했다. 정수빈은 9회초 안타까지 때려내며 사령탑을 기쁘게 했다.
"(정)수빈이가 컨디션이 좋으면 아무래도 도움이 많이 된다. 외야는 정수빈 조수행이 수비 범위가 넓지 않나. 수빈이가 중견수를 보면 내가 투수라도…(지금은)외야로 가면 투수들이 얼마나 불안하겠어?"
김 감독은 웃으면서도 냉철했다. 그는 "김인태가 완전히 잘못한 장면"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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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탁의 7⅔이닝 1실점 쾌투를 앞세워 6대1 압승. 승패나 경기 흐름에 영향을 준 장면은 아니었기에 웃고 넘어갈 수 있다. 김 감독은 "그래도 인태가…(수비는 괜찮다)중견수 경험이 많지 않다보니 실수했을 뿐"이라고 선수를 감쌌다.
하지만 전날의 실수가 머리에 남은 걸까. 이날 두산은 정수빈이 중견수, 김인태가 우익수로 나섰다. 내야에서도 부상중이던 허경민이 3루에 복귀했고, 베테랑 김재호가 유격수로 나섰다. 안재석은 2루로 자리를 옮겼다.
부산=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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