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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전도 가능합니다"…PS로 채운 자신감, 17승 에이스 돌아올까 [SC 포커스]

이종서 기자

기사입력 2022-04-05 11:21 | 최종수정 2022-04-05 14:30


2022 프로야구 시범경기 두산베어스와 NC다이노스의 경기가 29일 서울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두산 선발투수 이영하가 역투하고 있다. 잠실=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2022.03.29/

[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이영하(두산)는 17승 에이스의 자존심을 되찾을 수 있을까.

이영하는 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삼성 라이온즈와 팀 간 1차전에 선발 등판한다.

2016년 신인드래프트 1차 지명으로 두산 유니폼을 입은 이영하는 팔꿈치 수술을 받은 뒤 2017년 1군에 데뷔했다. 192㎝의 큰 키에서 시속 150㎞의 빠른 공을 던진 그는 2019년 17승을 거두면서 기량이 꽃피는 듯했다.

두산은 물론 KBO리그를 이끌 에이스로 기대를 모았지만, 이후 2년 간 부진이 이어졌다.

선발과 구원을 오가는 등 확실하게 자신의 길을 찾지 못하는 모습도 이어졌다.

'에이스'라는 단어와 점점 멀어졌던 이영하는 지난해 후반기부터 반등의 신호를 보였다.

6월말 1군 엔트리 제외 이후 퓨처스리그에서 야구공 2~3박스씩을 비우면서 피칭감 잡기에 나섰던 그는 후반기 1군에 복귀해 9월 이후 등판한 24경기에서 32⅔이닝을 던져 4승1패 1세이브 2홀드 평균자책점 1.60으로 위력을 보여줬다.

기세는 포스트시즌까지 이어졌다. 외인 선발 투수가 없는 가운데 선발 뒤에 곧바로 대기했던 그는 6경기에서 12⅔이닝을 소화하며 팀의 7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 중심에 섰다.


좋았을 때 느낌을 찾은 이영하는 선발에 대한 의지를 보였고, "개막전도 가능하다"는 농담을 할 정도로 자신감도 회복했다.

시범경기에서는 3경기 나와 10⅔이닝 평균자책점 5.91로 아직 완벽한 모습은 아니었다. 그렇지만 개막전 엔트리 및 선발 로테이션 진입에 성공하면서 17승 투수 부활을 노리고 있다.

이영하의 선발 등판은 지난해 8월 28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 이후 220일 만. 당시 이영하는 1⅔이닝 3실점으로 아쉬움을 삼켰다.

모처럼 선발 등판이지만, 어려운 상대를 만났다. 이영하는 삼성전에서 통산 7경기에 나와 53이닝 1승6패 1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5.60으로 고전했다. 다만, 지난해 플레이오프에서 3⅔이닝 무실점으로 호투를 펼쳤던 좋은 기억이 있다. 또한 삼성은 개막을 앞두고 컨디션 난조 등으로 주축 타자가 모두 빠진 상황이다.

삼성은 원태인이 선발 등판한다. 지난해 14승7패 평균자책점 3.06을 기록한 원태인은 시범경기 3경기에서 8이닝 1승1패 평균자책점 11.25로 부진했다. 두산을 상대로는 9경기 32⅔이닝 1승5패 평균자책점 7.44로 고전했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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