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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안 돼요?" 1081G 만에 DH 출장, 사령탑이 기대는 '베테랑 힘' [잠실 리포트]

이종서 기자

기사입력 2022-04-05 18:22


3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KBO리그 KT와 삼성의 경기가 열렸다. 9회 1사 만루에서 싹쓸이 3타점 2루타를 날린 김태군이 환호하고 있다. 수원=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2.04.03/

[잠실=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삼성 라이온즈의 김태군(33)이 데뷔 첫 지명타자로 나선다.

삼성은 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두산 베어스와 원정경기를 한다.

삼성은 최근 오재일 구자욱 이원석 등 주축 선수가 코로나19 확산 및 컨디션 저하 등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선발 라인업 구성에 있어 어려움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삼성 허삼영 감독은 포수 김태군을 지명타자에 배치했다.

김태군 지명타자 질문이 나오자 허 감독은 "왜 안 되나?"라고 반문하며 미소를 지었다.

허 감독은 "지금 할 수 있는 최선의 선택이다. 시즌을 길게 본다면 김태군이 자기 역할을 해줘야 한다. 지금은 베테랑의 힘이 필요할 때"라고 이야기했다.

지난해 12월 심창민과의 트레이드로 NC 다이노스에서 삼성으로 이적한 김태군은 지난 경기까지 통산 1080경기에 나왔다. 그러나 지명타자 선발 출장은 처음이다.

타격감도 좋다. 김태군은 지난 3일 수원 KT전에서 포수로 나와 9회초 3타점 2루타를 치면서 6대5 승리를 이끌었다.


"선발 원태인과의 호흡을 고려해서 강민호가 포수로 나간다. 신인급 선수를 지명타자로 나설 수 있지만, 지난 경기 마지막 타석에서 좋은 기운이 있었으니 기운 이어가길 바란다"고 밝혔다.

아울러 허 감독은 "김태군은 주전급에 가까운 선수다. 타격 컨디션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삼성은 김지찬(2루수)-오선진(유격수)-피렐라(좌익수)-강민호(포수)-김헌곤(중견수)-최영진(1루수)-김재혁(우익수)-김태균(지명타자)-이재현(3루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잠실=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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