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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120억원의 사나이' 구자욱이 또 터졌다.
NC 선발은 리그 최고 구위를 자랑하는 루친스키. 첫 타석에서 땅볼로 물러났지만 찬스 상황에서는 호락호락하게 물러서지 않았다.
0-1로 뒤진 3회 2사 1,2루에서 루친스키로부터 우익선상 싹쓸이 2루타로 팀에 리드를 안겼다. 1B2S의 불리한 볼카운트에서 137㎞의 몸쪽 높은 커터를 동물적 반응으로 벼락같이 당겨 오른쪽 라인선상에 떨어뜨렸다. 삼성은 4대3으로 승리하며 구자욱의 역전타를 결승타로 만들었다.
구자욱은 경기 후 "시범경기지만 성적에는 사실 관심이 많다"며 특유의 함박미소를 지었다. 이어 "수치상으로 성적이 썩 좋지 않지만 저번 경기와 이번 경기에서 중요할 때 분위기를 바꿀 수 있는 타격을 한 것 같다"고 자평했다.
루친스키에 대해 "워낙 좋은 투수라 전날부터 전력분석 도움으로 공략법을 연구하고 집중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이어 "몸 상태는 내일 당장 개막해도 될 정도로 좋은 것 같다. 투수와 싸울 준비 돼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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