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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첫 실전부터 156㎞의 공을 던진 투수. 사령탑은 "평소 구속"이라며 미소를 지었다.
첫 실전이었던 5일 경기에서는 최고 구속이 시속 156㎞가 나왔다. 평균 구속은 153㎞.
9일 경기에서는 시속 155㎞가 최고 구속으로 기록됐다. 평균 구속도 151㎞로 두 경기 연속 150㎞ 이상을 유지했다.
시범경기도 들어가기 전부터 150㎞ 이상의 공을 잇달아 뿌리면서 너무 이른 시점에 몸 상태를 끌어 올린 것이 아니라는 우려의 시선도 이어졌다.
키움 홍원기 감독의 생각은 달랐다. 홍 감독은 "구속이 빠르게 나와서 이르게 몸을 올렸다고 하는데, 안우진의 평소 구속이다. 몸 상태를 빠르게 올린 건 아닌 거 같다"고 이야기했다.
2018년 1차 지명으로 넥센(현 키움)에 입단한 안우진은 입단 당시부터 150㎞ 이상의 공을 던지면서 많은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매년 크고 작은 부상이 따라다니면서 완벽하게 자신의 기량을 펼치지 못했다.
안우진 자신도 "올해는 부상없이 풀타임을 소화하고 싶다"고 목표를 내걸었다.
스프링캠프부터 부상 방지에 초점을 둔 만큼, 일단 현재의 몸 상태는 좋다. 홍 감독은 "부상없이 꾸준한 것이 중요하다"라며 "일단 준비가 잘됐다고 볼 수 있다"고 밝혔다.
안우진은 올 시즌 2선발로 시즌을 소화할 예정. 그러나 에이스로 나설 예정인 에릭 요키시가 10일 첫 라이브피칭을 하는 등 아직 몸 상태를 올리는 중이다.
안우진의 개막전 선발로 예상되는 상황. 홍 감독은 "시범경기를 통해서 결정하겠다"라며 미소로 답했다.
고척=이종서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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