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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메이저리그(MLB)와 선수협회 고위 핵심 관계자가 1대1 긴급 회동을 실시했다. 하지만 이번에도 별다른 소득 없이 헤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일단 처음 두 번째 시리즈까지 취소됐다. 팀 당 6경기, 리그 전체적으로 91경기가 취소됐다. 추후 편성은 없으며 팀 당 156경기를 소화하는 단축 시즌이 확정됐다. 선수들 급여도 깎였다.
더 큰 문제는 추후 협상 일정을 잡지 않은 채 양측이 돌아섰다는 점이다. 추가적인 일정 축소가 이루어질 수 있다.
MLB네트워크 존 헤이먼 기자는 "어쨌든 다수 협상보다 1대1 담판이 조금은 더 의견 차이를 좁힐 수 있다"고 기대했다.
그러나 팬들과 선수들이 꿈꾼 '극적 타결'은 없었다. USA투데이 밥 나이팅게일 기자는 "메이어와 하렘이 뉴욕에서 만나 1시간 30분 동안 모든 이슈에 대해 대화를 나눴다. 하지만 서로 공식적인 제안을 내놓지는 않았다. 양측이 또 언제 만날지 알 수 없다"며 비관적인 소식을 전했다.
선수들은 MLB와 구단주들의 협상 태도에 큰 실망감을 나타냈다. MLB 측이 일부러 개막 취소를 유도했다는 의혹까지 제기했다. 중계권이나 티켓 수입 등이 시즌 극초반에는 큰 비중을 차지하지 않는다. 경기 취소가 선수들은 손해인 반면 클럽에는 오히려 이익이라는 주장이다.
시카고 컵스의 제이슨 헤이워드는 "그들은 몇 경기를 해야 손해를 보지 않는지 알고 있다. 시즌 첫 달은 그들에게 빚이나 마찬가지다. 개막 연기는 그들이 목표를 달성한 것"이라 분통을 터뜨렸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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