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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인 전원 교체→입국 無, 올해도 이어지는 日 '입국 리스크'[NPB화제]

박상경 기자

기사입력 2022-03-02 10:10


◇브라이언 오그레디. AP연합뉴스

[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코로나19로 인한 해외 입국 규제가 이어지고 있는 일본 프로야구계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다.

일본 야구전문매체 풀카운트는 2일 '올 시즌을 앞두고 5명의 외국인 선수를 모두 바꾼 세이부 라이온스는 아직까지 단 한 명도 입국하지 못한 상태'라고 전했다. 지난해 퍼시픽리그 최하위에 그친 세이부는 올 시즌을 앞두고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뛰었던 브라이언 오그레디를 비롯해 상당수 전력을 보강한 상태. 그러나 이들은 일본 정부로부터 취업비자를 발급 받지 못하면서 입국이 지연되고 있다.

세이부 외에도 여러 구단이 외국인 문제로 속앓이를 하는 눈치다. 풀카운트는 '니혼햄 파이터스는 6명의 외국인 선수 중 왕보룽과 로드리게스 두 명만 입국한 상태'라며 '니혼햄은 입국이 지연되고 있는 누녜스, 알칸타라를 위해 메시지를 담은 자체 동영상까지 제작했다'고 적었다. 이들 외에도 소프트뱅크 호크스와 라쿠텐 골든이글스, 지바 롯데 마린즈, 오릭스 버펄로스 등 퍼시픽리그 모든 구단이 올 시즌 함께 하는 외국인 선수의 완전 합류가 이뤄지지 않은 상태다.

일본은 코로나19 유입을 막기 위해 그동안 하루 입국 가능 숫자를 3500명으로 제한했다. 이마저도 재외 일본인 또는 유학생, 출장 목적 일부에게만 허용된 숫자. 외국인 입국은 사실상 전면 불허하면서 각국으로부터 '21세기판 쇄국정책'이라는 비판을 들었다. 일본 재계까지 나서 입국 규제를 완화할 것을 촉구하고 나서자, 일본 정부는 이달부터 하루 입국자 숫자를 5000명까지 늘리기로 했고, 10일이었던 자가 격리 기간도 3일로 줄였다. 그러나 코로나19 이전 하루 10만명에 달했던 일본 입국자 숫자와 비교해볼 때 턱없이 부족한 숫자라는 비난도 나왔다.

이런 일본의 모습은 KBO리그와 비교된다. 10개 구단 외국인 선수 전원이 입국을 완료한 상태. 여권 문제로 지난달 말 입국한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두산 베어스)는 2일 자가 격리 완료 이후 컨디션 체크 후 캠프 합류 여부가 결정된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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