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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스포츠조선 박재호 기자]한화 이글스 주장은 유격수 하주석(28)이다. 딱 10년 전 신인지명 전면 드래프트 하에서 전체 1번으로 한화 유니폼을 입었다. 유격수로는 체격이 큰 1m84, 84kg. 펀치력도 갖추고 있어 '대형 유격수'라는 이야기를 수년째 들었다. 리그 적응기와 상무 시기를 거쳐 2016년부터 한화의 주전 유격수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수년째 부상 등으로 아쉬움이 큰 시즌도 있었지만 그는 성장하고 있다.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이 캠프에 합류하기 전이지만 캠프 감독대행을 맡은 대럴 케네디 작전 주루코치도 팀미팅에서 이를 강조한 바 있다. 하주석은 올해 목표를 가을야구라고 했다. 가을야구는 스프링캠프를 치르는 프로야구팀들의 기본 목표다. 하지만 한화는 지난 시즌을 앞두고 성적 목표를 설정하지 않았다. 팀 체질개선을 최우선 과제로 삼았다. 하주석은 "올해 우리는 절대 꼴찌는 아니다. 우리 목표는 항상 가을야구다. 올해 가을야구를 위해서, 선수들과 코칭스태프, 프런트 모두 그것만 보고 달려간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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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주석은 지난해 138경기에서 타율 2할7푼2리, 143안타 10홈런 68타점을 기록했다. 도루도 23개를 성공시켰다. 삼진이 135개로 많았지만 본인의 시즌 최다 안타, 최다 타점이었다. 연봉은 지난해 1억3500만원에서 48.81% 인상된 2억90만원에 사인했다. FA를 제외하고는 팀내 최고 연봉이다.
하주석은 다정 다감한 주장이다. 선후배들과의 소통에 매우 적극적이다. 구단 프런트들의 경조사도 본인이 직접 챙긴다. 한화 구단 관계자들은 "역대로 이런 적이 없었다"며 놀라워 하고 있다. 하주석은 "선수들 뿐만 아니라 프런트도 가족이라 생각한다. 당연한 일"이라고 했다.
거제=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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