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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쇼' 백정현 허리 염좌로 재활군행, 강한울-박승규 재활조로 이동[SC핫포커스]

김진회 기자

기사입력 2022-02-16 15:17


삼성 라이온즈 백정현. 스포츠조선DB

[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삼성 라이온즈의 4선발 백정현(35)이 부상으로 1군 캠프에서 재활군으로 이동했다.

16일 삼성 관계자에 따르면, 백정현은 허리 염좌로 2군 캠프지로 변한 경산 볼파크에 남게 됐다. 삼성 1군은 지난 3일부터 경산 볼파크에서 스프링캠프를 진행하다 지난 1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로 이동했다.

백정현은 지난 시즌 구름 위를 걸었다. '커리어 하이'였다. 27경기에 선발등판, 157⅔이닝을 소화하면서 14승5패, 평균자책점 2.63을 기록했다. 평균자책 부문 2위, 다승 4위였다. 2007년 삼성 유니폼을 입고 처음 받아본 성적표.

덕분에 데뷔 14년 만에 얻은 생애 첫 자유계약(FA)에서 나름 만족할 만한 조건에 계약했다. 4년 총액 38억원(계약금 14억원, 연봉 20억원, 인센티브 4억원).

'느림의 미학'이다. 야구통계사이트 스탯티즈 기준, 2021시즌 직구 평균 구속은 134.6km에 불과했다. 지난해 9월 17일 KIA전에서 직구 평균 139km가 나온 것이 최고였다. 그러나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 싱킹 패스트볼을 던져 타자들의 타이밍을 빼앗았다.

백정현은 새 시즌 삼성 선발진 안정의 열쇠를 쥐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아직 선발진을 구성하는 토종 투수들이 어리다. 지난 시즌 폭풍성장한 원태인도 스물 두 살에 불과하고, 최채흥이 빠져 5선발을 채워야 하는 투수들도 젊다. 이들이 연착륙하고, 선발 로테이션을 안정적으로 돌 수 있게 시간을 벌어줘야 한다. 선발진 최고참으로 중심을 잡아주고 젊은 투수들의 본보기가 돼야 한다.

내야수 강한울도 부상 탓에 1군 캠프에서 탈락했다. 왼쪽 종아리 통증을 호소했다.

강한울은 멀티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춰 1루수를 제외하고 모든 내야 포지션에서 주전 경쟁을 할 수 있는 선수였다.

박승규는 1군 캠프 초반 부상으로 재활조로 이동했다. 허리 통증이 원인이었다. 박승규는 올 시즌 캡틴 완장을 찬 김헌곤과 함께 박해민이 빠진 중견수를 메워줘야 하는 자원이었다. 그러나 캠프 초반부터 부상으로 허삼영 삼성 감독의 눈을 사로잡지 못하고 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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