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최지만(30·템파베이)이 '기부 천사'로 나섰다.
최지만은 지난 11일 인천 동구 송림동을 찾아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자신이 구입한 연탄 2500장을 어려운 이웃들에게 직접 전달했다.
최지만은 오프시즌 때마다 송 의원을 만나 지역기부에 대한 조언을 구했고, 이에 송 의원이 "지역 내 어려운 이웃들에게 따듯한 온기를 전할 수 있는 연탄기부를 해보는 게 어떻겠냐"고 권했다.
최지만은 "연탄기부는 처음 해보는 일이라 어떻게 하는 건지 잘 몰랐는데 송광식 의원님을 비롯 추운 날씨임에도 현장에서 함께 연탄배달을 도와준 자원봉사자 분들의 도움 덕분에 무사히 마칠 수 있었다"며 송 의원과 자원봉사자들에게 깊은 감사의 말을 전했다.
최지만은 올 시즌을 마치고 한국으로 귀국하기 전인 10월 중순, 미국 애리조나주에 있는 피닉스 어린이 병원을 찾아 3만 달러(약 3500만원)를 기부하는 등 매년 한국과 미국에서 꾸준하게 선행을 실천하고 있다.
매년 기부를 하고 있는 최지만은 "내가 할 수 있는 그리고 하고 싶은 일을 하는 것 뿐"이라고 밝혔다.
최지만은 이어 "내가 팬들에게 받은 사랑에 비하면 이건 아무것도 아니다. 팬이 없는 프로야구는 있을 수 없기에 늘 팬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가지고 있다. 현역시절은 물론, 은퇴 후에도 팬들에게 받은 사랑을 사회에 돌려줄 수 있는 일을 생각해 보고 실천하겠다"고 이야기했다.
한편, 메이저리그 직장폐쇄(Lock-out)에도 불구하고 일찌감치 내년 시즌 연봉계약을 체결한 최지만은 국내에서 휴식과 개인운동을 병행한 뒤 내년 초 미국으로 건너갈 예정이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