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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내년시즌 연봉 1300만달러를 박차고 FA 시장에 나온 일본인 투수 기쿠치 유세이에 대한 평가는 예상대로였다. 장기계약은 물론 힘들고 1년 연봉도 800만달러 정도에 그칠 것이란 예상이 나왔다.
기쿠치는 50위였다. 크로드소스 기자는 그에 대한 평가를 하지 않았고, 클레멘스 기자만 그의 예상 계약 규모를 1년 계약에 800만달러로 봤다.
기쿠치는 모두가 의아해하는 행동을 했다. 구단이 4년의 연장 옵션을 행사 하지 않을 것이 확실한 상황에서 본인의 옵션인 내년 1300만달러의 계약도 행사하지 않았다.
팬그래프닷컴은 "기쿠치가 2022년 선수 옵션을 행사하는 것이 확실하다고 여겨졌다"면서 "그가 옵트 아웃했지만 그가 거절한 액수 이상의 오퍼를 받을 가능성이 적다"고 했다.
기쿠치는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올시즌 실망스런 성적을 거뒀다. 29경기서 7승9패 평균자책점 4.41을 기록했다. 전반기 16경기서 6승4패, 평균자책점 3.48의 좋은 모습을 보였지만 후반기에 1승5패, 평균자책점 5.98로 부진했다.
지난 2년간 성적도 나빴다. 첫 해인 2019년엔 6승11패 평균자책점 5.46을 기록했고, 단축시즌으로 치러진 지난해엔 9경기서 2승4패, 평균자책점 5.17으로 역시 부진했다. .
3시즌 동안 통산 70경기서 15승24패 평균자책점 4.97에 그쳤다. 시애틀이 그에게 3년간 준 액수는 무려 4300만달러(506억원)나 됐다. 3+4년의 총 7년 계약을 한 시애틀은 그와 계속 갈 것인지를 고민할 수밖에 없었다. 4년간 6600만달러를 더 줘야 하기 때문이었다. 당연히 구단은 옵션을 행사하지 않기로 했다.
클레멘스 기자는 메이저리그 어느 구단도 1300만달러 이상의 연봉을 지불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기쿠치가 일본으로의 유턴도 선택할 수 있다고 봤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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