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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팀에서도 인지하는 부분이다."
수베로 감독의 생각은 어떨까. 그는 11일 대전 두산 베어스전을 앞두고 "(높은 루킹 삼진 비율은)팀에서도 인지하는 부분"이라고 운을 뗐다. 하지만 "워싱턴 코치가 주문하는 것과 맞닿아 있다. '본인이 잘 칠 수 있는 존을 적극적으로 공략하고, 나머지 공은 흘려보내라'는 메시지를 선수들에게 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아직 시즌 초반이다. 우리 팀이나 선수들이 겪어 나가는 단계"라며 차츰 나아질 것이라는 생각을 드러냈다.
이날 두산전에도 한화는 두산 마운드에 9개의 삼진을 당했다. 2회 무사 1, 2루엔 연속 삼진으로 찬스가 무산됐고, 2-2 동점을 만든 6회 2사 2루에서도 정은원이 삼진으로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7회에도 선두타자 출루 후 세 타자 연속 삼진에 그치는 등 아쉬운 모습이 이어졌다.
수베로 감독은 올 시즌의 문을 열면서 선수들에게 '실패할 자유'를 강조했다. 자신감을 가진 플레이에서 이뤄지는 실패가 이후 똑같은 상황에선 보약이 될 것이라는 신념을 강조했다. 두산전에서 만큼은 타석에서의 '실패할 자유'가 결과적으로 성공으로 귀결된 모양새다.
대전=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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