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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나 혼자 판단하는 게 아니다. 머리 하나보다 10개가 낫지 않나."
현재 롯데 1군 포수는 김준태와 강태율, 지시완까지 총 3명이다. 시범경기 때 함께 경쟁하던 정보근은 2군으로 내려간 상황. 올해 뽑은 신인 손성빈도 2군에서 대기중이지만, 아직 정규시즌 1군 무대를 밟진 못했다.
허 감독은 올시즌의 주전 포수로 김준태를 낙점했다. 지난해 많은 경험을 쌓았고, 비시즌 동안 최현(행크 콩거) 코치와 맹훈련한 성과를 보여줬다는 평가다. 강태율은 수비, 지시완은 타격에 장점이 있는 선수들로 꼽힌다.
김준태의 경우 홈런 1개가 올시즌 유일한 안타였다. 수비에서도 블로킹 등 기본기는 나쁘지 않지만, 도루 저지가 약점으로 지적받고 있다. 2루 송구시 원바운드가 되는 경우가 많다. 강태율은 수비형이라는 평가와 달리 포구 불안을 드러내 우려를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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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겨울 수비력도 크게 발전했다는 평이지만, 그래도 지난해의 이미지가 아직 이어지는 분위기. 아직 선발 출전도 없고, 수비 이닝도 6이닝에 불과하다. 타석도 2번밖에 얻지 못했다. 2018~2019년 한화 시절 333타석에 출전한 바 있어 1군 경험만 놓고 보면 김준태 다음으로 많은 선수다.
이날 허 감독은 "머리 하나보다 10개가 낫지 않나. 나 혼자 판단할 일은 아니다"라며 "6일 결승타를 친 다음날도 지시완의 선발 출전 여부를 코치들과 논의했었다"고 덧붙였다. 김준태와 강태율의 부진이 길어진다면, 지시완에게도 기회가 올 전망이다.
부산=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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