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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통역 실수일 뿐인데, 바로잡아주시오!" "번복 안됩니다."
그런데 이날 패배와 별개로 8회말 수비 도중 뜻밖의 상황이 발생했다. 수베로 감독이 격하게 항의하는 과정에서 오후 8시 57분부터 9시 7분까지 약 10분간 경기가 지연됐다. 그 결과 수베로 감독은 퇴장까지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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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관계자의 설명에 따르면 통역의 실수다. 한화 측은 "코칭스태프는 '66번' 주현상의 등판을 알렸는데, 통역의 실수로 심판진에는 '55번' 강재민으로 통보됐다. 수베로 감독은 통역의 실수인 만큼 바로잡아줄 것을 요청했다. 하지만 심판진은 이미 통보가 된 상황인 만큼 번복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설명했다. 옥신각신 끝에 주현상은 불펜으로 복귀하고, 강재민이 그대로 마운드에 올라 이닝을 마무리했다. 하지만 수베로 감독은 4분 이상 항의했다는 이유로 퇴장당했다. 올시즌 감독 퇴장 1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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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베로 감독은 경기가 역전될 경우 강재민, 그렇지 못할 경우 주현상의 등판을 예정하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뜻밖의 통역 이슈가 터졌고, 한화는 울며 겨자먹기로 강재민을 마운드에 올려야했다. 여기에 수베로 감독의 퇴장까지 겹쳤다. 대럴 케네디 수석코치가 남은 경기를 지휘했지만, 한화는 결국 경기를 뒤집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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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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