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척 코멘트] '꼬였던 개막전' 허삼영 감독, "144G 중 한 경기…당당하게 하길"

2021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가 3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렸다. 6회초 무사 1루 이학주의 안타 때 좌익수 이용규가 펜스에 맞은 타구를 곧바로 잡았다. 하지만 플라이아웃으로 판단한 김헌곤이 급히 귀루하고 있고, 이학주는 주루를 포기했다. 결국 두 사람 모두 아웃됐다. 고척=정재근 기자 [e-mail]/2021.4.3/

[고척=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어제 경기는 144경기 중 하나일 뿐입니다."

삼성 라이온즈는 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팀 간 2차전 맞대결을 펼친다.

하루 전(3일) 삼성은 키움에 1-6으로 패배하면서 개막 첫 경기를 내줬다.

삼성으로서는 전반적으로 꼬였던 경기였다. 5회 실책에 점수를 내줬고, 6회에는 호수비에 안타를 아웃으로 착각해 아웃카운트 두 개를 허무하게 내주기도 했다.

허삼영 감독은 4일 경기를 앞두고 "운이 없었던 경기다. 미스 플레이도 있었다"고 운을 뗐다.

허 감독은 "6회초에는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다. 슬로 모션도 아니고 순간적으로 캐치 여부를 확인할 수 없다"라며 "김헌곤을 살기 위해 뛰었다.(이)학주가 상실감이 커서 다음 플레이를 안 한 게 미스였다"고 짚었다.

이어서 허 감독은 "선수들에게 피드백을 했다. 볼데드가 되는 순간까지 할 수 있는 역할을 다해야 한다고 했다. 큰 교훈을 얻었으니 좋은 경험이 됐을 것"이라며 "144경기 중 한 경기다. 선수들이 열심히 하고 있다. 당당하게 멋진 플레이 이어갔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고척=이종서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