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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아직 양키스를 넘볼 수준은 아니다.'
그러나 선발진은 지난해와 별반 다를 것이 없다. 검증된 선발이 에이스인 류현진 하나 뿐이다. 1년 800만달러에 재계약한 로비 레이와 올시즌 첫 풀타임 선발로 기대되는 네이트 피어슨을 비롯해 태너 로아크, 로스 스트리플링 등 로테이션 구색은 갖췄지만, 안정감이 크게 떨어진다.
이 때문에 현지 언론들은 토론토는 바우어를 영입해야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에서 뉴욕 양키스와 우승을 다툴 수 있다고 보고 있다. MLB.com은 28일 '지난해 놀라웠던 팀들은 올해 어떻게 될까'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토론토를 포함해 4팀을 선정, 전력 보강 현황과 올시즌 전망을 다뤘다.
그러나 올시즌 지구 경쟁에 있어서는 양키스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내다봤다. MLB.com은 '토론토는 스프링어 영입에 온 힘을 쏟았지만 동부지구에서 양키스를 넘볼 수 있는 수준은 아직 아니다. 그러나 바우어를 얻는다면 양키스를 앞설 수 있다'며 '2020년에서 한 걸음 나아갈 필요가 있는데 토론토는 지금 어떤 것을 해야 할 지 일단 가늠해야 한다'고 적었다.
바우어 영입이 최대 현안이라는 얘기다. 그러나 토론토 바우어 영입전에서 한 발짝 물러난 모양새다. 마크 샤피로 단장은 이날 현지 언론들과의 인터뷰에서 "대부분의 큰 짐은 덜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샤피로 사장 입장에서는 평균 연봉 3000만달러 이상을 원하는 바우어가 팀 재정에는 무리라는 판단이다. 이미 스프링어와 계약에 합의하는 순간 바우어가 영입 리스트에서 제외됐다는 얘기가 돌았다.
MLB.com은 '토론토는 사치세 부과 기준에 아직 6400만달러의 여유가 있다. FA 선발로 제이크 오도리지, 타이후안 워커, 제임스 팩스턴에 관심을 둘 수 있다'고 전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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