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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자유계약(FA) 양현종(33)이 빅리그 진출 데드라인을 사흘 앞두고 조계현 KIA 타이거즈에게 면담을 요청한 건 단지 안부 인사 차원이었다.
양현종 측은 지난 19일 KIA와 6시간 넘게 진행한 줄다리기 협상을 통해 FA 계약의 틀은 마련해 놓았다. 다만 해외진출의 데드라인으로 설정해뒀던 지난 20일, KIA에 10일의 시간을 더 달라고 요청했다. 코로나 19 여파로 메이저리그 이적시장의 시계가 계속 늦어지고 있기 때문. 구단에 실례라는 것을 알면서도 세 번째 빅리그 도전을 위해 마지막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건넨 요청이었다. 이에 KIA는 기다려주기로 했다. 당시 조 단장은 "양현종 측이 오는 30일까지 더 기다려달라는 입장을 표명했다. 나도 선수 출신이다보니 현종이의 마음을 누구보다 이해할 수 있었다. 구단은 선수의 뜻을 존중해 30일까지 해외진출 여부를 기다려보기로 했다"고 말혔다.
일주일이 지났다. 여전히 미국에서 날아온 공식오퍼는 없는 상황이다. 타팀 이적설은 루머일 뿐이었다. 사실 양현종에게 관심이 있는 팀들이 꽤 있었다. 그러나 현실적인 벽에 부딪혔다. 관심만 있었지 공식오퍼로 이어지지 않았다.
몸 상태는 그 어느 때보다 좋다. 비 시즌 루틴을 정확하게 지키고 있기 때문이다. 어떤 상황이 펼쳐질지 모르기 때문에 1월 초부터 매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 나가 근육 보강운동을 하고 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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