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KT 위즈 주 권(26)은 과연 자신의 연봉 산출 근거로 어떤 자료들을 제시할까.
이번 연봉조정 신청은 여러모로 중요한 의미가 있다. 주 권은 2012년 이대형 이후 9년만에 나온 연봉조정 신청자지만, 2018년부터 도입된 에이전트제의 도움을 받는 첫 선수이기 때문. KBO리그 역사상 연봉 조정을 신청한 선수는 총 98명이지만, 중도 철회 없이 완주한 선수는 22명이었다. 이 중 자신의 요구대로 연봉을 조정 받은 선수는 2002년 류지현(현 LG 트윈스) 단 한 명 뿐이다. 행정에 능통한 프런트를 상대로 연봉 산출 근거 자료를 만들고, 당위성을 설명하는 작업이 1년 내내 운동에 집중하는 선수에겐 버거울 수밖에 없고, 패배로 연결될 수밖에 없다는 시각이 우세했다. 하지만 에이전트의 도움을 받아 진행하는 연봉 조정에서는 이전에 비해 보다 설득력 있는 자료를 내놓을 것으로 전망된다. 때문에 이번 연봉조정 신청에서 주 권의 요구가 받아들여질 가능성도 높게 점쳐지고 있다.
때문에 주 권 측이 이번 연봉조정 신청에서 내놓을 자료가 갖는 무게감은 크다. 성적, 팀 기여 등 선수가 그동안 연봉에 반영되길 바랐던 요소들을 증명할 기회이기 때문이다. 조정위원의 손에 쥐어질 주 권의 연봉 산출 근거 자료에 과연 어떤 내용이 담길지 주목된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2021 신축년(辛丑年) 신년 운세 보러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