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KT 위즈가 연봉조정 신청을 한 주 권을 제외한 53명의 재계약 대상 선수들과의 계약을 마쳤다고 12일 발표했다.
최고 인상률은 투수 소형준이 기록했다. 지난해 1차 지명으로 KT에 입단해 13승을 거둔 소형준은 2700만원에서 412%가 인상된 1억4000만원에 도장을 찍었다. 야수 중에선 배정대가 지난해 4800만원에서 192% 인상된 1억4000만원에 재계약 했다. 강백호는 2억1000만원에서 48% 인상된 3억1000만원에 재계약 했다. 하지만 투수 이대은(1억원→5000만원), 외야수 김민혁(9000만원→6500만원)은 삭감 칼날을 피하지 못했다.
한편, 투수 주 권은 KBO에 11일 연봉조정 신청을 한 상태다. 지난해 31홀드로 부문 1위를 차지한 주 권을 두고 KT는 2억2000만원을 제시했지만, 주 권은 2억5000만원을 요구하면서 결국 조정에 이르렀다. 양측은 오는 18일까지 KBO에 연봉산출 근거 자료를 제출해야 하며, KBO 조정위는 이를 토대로 오는 25일까지 결론을 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