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나성범 개인에겐 크게 아쉬운 결과다. 하지만 NC 다이노스에겐 큰 호재가 아닐 수 없다.
NC는 그동안 박석민 양의지 등을 영입하는 큰 손의 면모를 보였지만 첫 통합 우승을 한 이후 이번 겨울엔 잠잠했다. 특별한 전력 보강이 없었는데 나성범이 메이저리그로 떠난다면 타격쪽에서 전력 손실이 클 수밖에 없다.
NC는 2019년 FA 양의지를 영입하며 상승을 꾀했지만 나성범의 불의의 무릎 부상으로 인해 5위로 가을야구를 다시 한 것에 만족해야했었다.
외국인 선수도 업그레이드를 예고했다. 에이스 드류 루친스키와 '공포의 8번타자' 애런 알테어와 재계약을 한 NC는 지난해 11승을 거뒀지만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주지는 못했던 마이크 라이트를 대신할 새 투수를 영입할 계획이다.
NC가 우승 전력을 유지한 반면, 상위권팀들은 전력이 떨어지는 모습이다. 지난해 정규시즌 2위에 올랐던 KT 위즈는 MVP 멜 로하스 주니어가 일본으로 떠난 것이 타격 쪽에 아쉬움이 남는다. 3위 두산 베어스는 FA 시장에서 선방하고 있지만 오재일과 최주환이 떠나 장타력에서 어려움이 예상된다.
현재로선 NC가 1강으로 떠오른다. NC가 새로운 왕조를 이룰 기본 요건을 갖췄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2021 신축년(辛丑年) 신년 운세 보러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