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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KIA 타이거즈가 지난 시즌 느꼈던 것 중 한 가지는 필승조 '더블 스쿼드' 구축이었다.
결국 KIA는 7월 중순부터 마무리 투수를 전상현으로 교체하고, 8월 초 문경찬을 NC로 트레이드 했다. 이후 KIA 필승조는 안정을 되찾지 못했다. 홍상삼과 정해영이 박준표와 함께 호흡했지만, 기복이 있었다. 또 문경찬 트레이드 때 KIA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장현식도 필승조로 투입됐지만, 큰 효과를 보이지 못했다.
여기서 교훈을 얻었다. 필승조의 체력을 고려해 '더블 스쿼드'가 필요하다는 점이다. 시즌 초반에는 구위로 타자를 압도할 수 있지만, 연승을 하고 잦은 출전에 체력이 떨어지면 구위도 함께 떨어질 수밖에 없다. 3연속 투구를 지양하는 상황에서 선발투수가 6이닝까지 막아준다는 전제 하에 7회, 8회, 9회를 막아줄 수 있는 투수가 6명 정도 있다면 2조를 꾸려 충분히 체력안배를 하면서 순환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 수 있다는 전략이다.
2021시즌 KIA 마운드의 허리는 튼튼해 보인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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