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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과연 나승엽(19)은 롯데 자이언츠에서 어떤 역할을 맡게 될까.
나승엽은 KBO리그 역대 신인 야수 최고 계약금인 5억원을 받고 롯데에 입단했다. 미국 메이저리그 구단들의 관심을 받을 정도로 뛰어난 기량, 향후 성장 가능성이 고려된 금액이다. 올 시즌 나승엽이 2010년 이후 최고 신인으로 평가받는 이정후(키움) 강백호(KT)를 뛰어넘는 야수로 성장할지에 대한 관심이 크다.
지난해 말부터 김해 상동구장에서 훈련 중인 나승엽은 "처음에는 조금 외롭기도 했지만, 동기들이 있어 잘 훈련하고 있다"며 "타석에 섰을 때 투수들의 구위가 고교 시절과 많이 차이가 나더라. 변화구도 차이가 컸다"고 돌아봤다. 그는 "수비 실력은 아직 많이 부족하다. 하지만 남들에게 뒤쳐질 정도는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100안타가 가장 탐난다. 홈런은 적응하며 힘이 붙을 때 두 자릿수 홈런을 칠 수 있다고 본다. 도루는 아웃되더라도 시도하면 되는 것이다. 하지만 100안타는 내게 어려운 것이기 때문에 목표로 잡고 있다"고 밝혔다. 신인왕 도전에 대해선 "아직 내가 거론할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잘 준비해 꾸준한 활약을 펼치는데 집중하고 싶다"고 말했다.
나승엽은 "손아섭 선배의 근성, 꾸준한 성적을 닮고 싶다"며 "롯데 프렌차이즈 스타가 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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