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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새 시즌 KT 위즈의 중심 타선은 재편이 불가피해졌다.
때문에 새 시즌 4번 타자 강백호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질 전망. 지난해엔 로하스가 해결사 역할을 해주면서 부담감을 어느 정도 덜 수 있었지만, 올 시즌엔 알몬테가 안착하기 전까지 4번 타자 타이틀에 걸맞은 내용과 결과를 만들어야 한다.
지난해 강백호는 129경기 타율 0.330(500타수 165안타), 23홈런 89타점, 출루율 0.411, 장타율 0.544를 기록했다. 안타와 타점, 장타율에서 커리어 하이를 기록했다. 득점권 타율(0.320)도 마찬가지. 프로 3년차인 그가 코너 외야수에서 1루수로 전향한 것뿐만 아니라 4번 타자 타이틀을 짊어진 첫 시즌이었다는 점을 고려해보면 충분히 박수를 받을 만한 성적이었다. 다만 시즌 전체를 돌아볼 때 타격 기복에서 벗어나지 못했던 점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새 시즌에도 강백호는 4번 타자 역할을 맡게 될 것으로 보인다. 알몬테의 적응 여부에 따라 달라질 수도 있지만, 현시점에선 가장 유력한 주자다. 황재균 유한준 장성우 등 중심 타선 역할을 부여받을 타자들이 존재하기는 하지만, KT 타선 구조상 강백호가 4번을 맡는 게 가장 이상적인 그림이다. 새 시즌 그가 어떤 활약을 보여주느냐가 KT 타선의 무게감에 상당한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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