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애런 알테어(30)가 NC 다이노스와 재계약 했다.
코로나19로 지연 시작된 시즌 초 한국야구 적응에 애를 먹으면서 고전했지만 적응 이후 장타를 펑펑 터뜨리며 '공포의 8번타자'로 자리매김 했다. 두산과의 한국시리즈에서도 1차전 향방을 가르는 결정적인 홈런을 터뜨리는 등 6경기에서 0.333의 타율과 1홈런 5타점을 활약하며 팀에 창단 첫 우승에 일조했다. 1차전 데일리 MVP 선정 후 시상식 불참의 이유였던 마스크 미 착용 논란이 옥에티였다.
경기 외적 논란을 빚은 아쉬움에도 NC는 시즌 후 알테어 잔류에 총력을 기울였다.
메이저리그에서 풀린 에릭 테임즈 재영입 가능성이 있었지만 NC의 선택은 알테어였다. 1루수나 지명타자에 한정된 테임즈 보다는 공-수-주 3박자를 두루 갖춘 알테어의 팀 공헌 가능성을 더 높게 평가한 셈이다. 테임즈 보다 다섯살이나 어린 알테어의 나이도 고려대상이었다.
2021년까지 NC와의 독점 교섭권에 묶여 있는 테임즈는 결국 일본 요미우리와 1년 120만 달러에 계약을 했다. 숨은 인센티브가 없다면 NC와 재계약한 알테어 보다 적은 액수다.
알테어는 "지난 시즌은 한국에서의 첫 시즌이라 걱정이 많았지만 동료들과 팬들이 반겨주고 가족처럼 대해줘서 적응하는데 큰 도움이 됐다. 내년 시즌에는 모든 부분에서 더 성장해 NC가 또 다시 우승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2021 신축년(辛丑年) 신년 운세 보러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