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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언론 예상 "김하성-크로넨워스, 둘 다 외야수 테스트 가능"

나유리 기자

기사입력 2020-12-29 15:00


2020 KBO리그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 LG 트윈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가 2일 잠실구장에서 열렸다. 키움 김하성. 잠실=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0.11.02/

[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2루수도 아닌 외야수 실험?

29일(한국시각) 김하성의 샌디에이고 파드레스 계약 임박을 최초 보도한 미국 '디 애슬레틱' 데니스 린 기자는 자신의 SNS를 통해 김하성과 제이크 크로넨워스의 공존법을 예상했다.

김하성이 계약을 앞둔 샌디에이고는 내야가 탄탄하다. 김하성의 주 포지션은 유격수. 유격수 다음으로 편하게 소화할 수 있는 포지션은 3루다. 데뷔 초반에 2루수로 나서기도 했지만, 자주 나서지 않은 위치다.

샌디에이고에는 주전 유격수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있다. 주전 3루수 매니 마차도, 또 1루에는 에릭 호스머가 버티고 있다. 현실적으로 메이저리그에 갓 입성한 김하성이 타티스와 마차도를 밀어내기는 불가능에 가깝다. 스타성과 실력 모두 빼어난 선수들이고, 기존에 다져놓은 입지가 워낙 탄탄하다.

현실적으로 김하성이 노릴 수 있는 포지션은 2루로 보인다. 2루는 신예 제이크 크로넨워스가 차지했다. 지난해 트레이드 영입 후 올 시즌 주전으로 뛰며 활약한 크로넨워스지만, 아직까지 확실히 자신의 자리를 굳히지는 못했다. 김하성은 크로넨워스와의 생존 경쟁이 가장 유력하다. 혹은 '멀티 포지션'이 가능한 크로넨워스가 외야 이동 후 김하성이 2루를 차지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다.

그러나 이들의 공존법을 두고 다양한 이야기들이 나오고 있다. 데니스 린 기자는 "샌디에이고가 외야수로 크로넨워스 뿐 아니라 김하성까지 시도하는 것을 고려할 것이다. 크로넨워스는 내야수가 아닌 포지션은 경험을 거의 해보지 못했다. 김하성 역시 선수 경력에서 공식적으로 외야수로 뛰지는 않았었다. 보편적으로는 지명타자 도입이 가장 도움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하성의 현 소속팀인 키움 히어로즈에서도 올 시즌 외국인 내야수 에디슨 러셀이 합류했을 당시, 내야수인 김혜성이 외야로 이동한 사례가 있었다. 하지만 김하성은 외야 수비를 소화한 적은 없었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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