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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메이저리그 구단들이 올해 선수들에게 지급한 몸값이 작년 대비 40% 수준으로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마이너리그 일정이 모두 취소된 가운데 각 구단은 메이저리그 로스터 풀을 40명으로 정해 시즌을 운영했다. AP에 따르면 구단별로 40명의 기본 연봉 총액이 15억4000만원으로 이는 지난해 39억9000만원의 38.6% 수준이다. 사이닝보너스 귀속분 총액이 1억2060만달러, 인센티브 총액은 2500만달러로 지난 시즌과 비교해 역시 크게 감소했다.
여기에 옵션 미시행으로 지급된 바이아웃이 5820만달러다. 이는 지난해 2690만달러의 두 배가 넘는 수준이다. 그만큼 구단들이 고연봉 선수들의 옵션 시행에 소극적이었다는 뜻이다.
팀 연봉 1위는 LA 다저스다. 1988년 이후 32년 만에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다저스는 선수단에 총 9860만달러를 지급했다. 다저스는 2017년부터 4년 연속 이 부문 1위. 그러나 다저스의 팀 연봉은 2000년 이후 20년 만에 최저 수준이다.
이어 뉴욕 양키스가 8360만달러로 팀 연봉 2위를 차지했고, 뉴욕 메츠(8340만달러), 휴스턴 애스트로스(8142만달러), 시카고 컵스(8060만달러) 순으로 뒤를 이어었다. 팀 연봉 최하위 구단은 볼티모어 오리올스로 선수들에게 2350만달러의 연봉을 지급했다.
올해 메이저리그는 코로나바이러스 사태로 인한 수익 악화로 사치세를 부과하지 않기로 했다. 이에 따라 올해 사치세 납부 기준 2억800만달러 이상으로 연봉 총액이 책정된 양키스, 휴스턴, 컵스는 추가적인 지출을 감면받게 됐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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