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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타격왕 경쟁자들의 틈새가 약간 벌어졌다.
지난 27일 순위는 뒤바뀌지 않았다. 1위 멜 로하스 주니어(KT 위즈)는 타율(0.353)을 유지했다. 광주 KIA전에서 1회 선제 투런포를 쏘아올리면서 기세를 올렸지만, 이후 삼진-볼넷-고의사구-삼진을 기록하며 더 이상 안타를 생산하지 못했다. 3타수 1안타.
그래도 최형우는 타율 2위를 지켰다. 3위였던 롯데 자이언츠의 안타 제조기 손아섭이 같은 날 안타를 한 개도 때려내지 못했다. 사직 SK전에서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손아섭은 기존 타율 0.352로 최형우와 공동 2위를 달렸지만, SK전 무안타로 타율이 0.349로 떨어졌다. 3경기에 남은 시점에서 1위 로하스와의 격차는 4리차로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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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최형우는 올 시즌부터 지명타자를 소화하고 있어 로하스보다 몸 상태와 체력이 좋은 상태다. 맷 윌리엄스 KIA 감독도 "모든 건 최형우 본인에게 맡기고 있다. 특히 지금 같은 상황에서 말이다. 최형우의 몸 상태는 계속 체크하겠지만 스스로 '쉬고 싶다'는 얘기를 하지 않는 이상 빼지 않을 것이다. 최형우가 라인업에 들어가 있으면 코칭스태프 입장에서도 좋다"고 말했다.
손아섭도 멀티히트를 몰아서 때릴 수 있는 능력을 충분히 갖췄다. 허문회 롯데 감독도 "팬들을 위해 마지막 경기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공언한 만큼 잔여경기에서도 계속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 광주=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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