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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핫포커스] '선발 구멍' NC-키움과 상승세의 추격자… 안갯속 1위 전쟁

선수민 기자

기사입력 2020-09-10 10:52


2020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가 1일 고척스카이돔에 열렸다. NC 선수들이 5-2로 승리한 후 기쁨을 나누고 있다. 고척=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0.09.01/

[스포츠조선 선수민 기자] 압도적인 전력이 없다. 1위 싸움도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다.

지난 5월 13일 이후 1위 자리는 변함이 없다. NC 다이노스가 9일까지 120일째 1위 자리를 지켰다. 그러나 시즌을 치를수록 격차가 줄어들고 있다. NC가 주춤한 사이 키움 히어로즈, LG 트윈스가 상승세를 탔다. 공동 4위에 올라있는 두산 베어스와 KT 위즈도 1위 NC와 4경기차. 결코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

상위권 구단 모두 압도적인 전력과는 거리가 멀다. NC는 선발진에서 구창모가 부상으로 이탈한 후 고전하고 있다. 당초 구상에서 구창모와 이재학 등이 모두 빠져있다. 신민혁 송명기 김영규 등 젊은 투수들이 빈자리를 메우고 있다. 시즌 전체만 놓고 보면 선발 평균자책점이 4.23으로 여전히 1위다. 그러나 8월 이후 평균자책점 5.77(9위)로 불안하다. 오히려 부진하던 불펜진이 8월 이후 평균자책점 4.19(4위)로 분전하고 있다. 팀 타선은 128홈런(1위)으로 강력하지만, 사이클에 따라 기복이 있다.

NC를 꾸준히 추격하고 있는 2위 키움의 선발진도 불안하긴 마찬가지다. 팀의 현재이자 미래인 최원태와 이승호가 부상으로 동시 이탈했다. 시즌 초반 제이크 브리검에 이어 최근 에릭 요키시와 최원태 이승호가 모두 부상을 겪었다. 불펜에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리그 평균자책점 1위(4.29)의 불펜도 부침을 겪고 있다. 안우진이 빠지면서 7~8회를 막기가 불안해졌다. 조상우도 최근 10경기에서 평균자책점 7.36으로 흔들리는 모습. 5~6이닝을 책임질 수 있는 선발 투수들이 돌아와야 불펜도 정상 가동이 가능하다.

LG는 8월 이후 가장 핫한 팀이다. 31경기를 치르면서 19승2무10패를 기록했다. 투타 안정으로 7연승을 질주했다. 극적인 역전승 등으로 분위기를 타다가 최근 2연패에 빠졌다. 팀 평균자책점 1위(4.46)가 최대 강점이다. 차우찬이 빠져있지만, 선발진이 제법 잘 돌아간다. 연승 후유증을 이겨내는 것이 관건이다. 10~11일에는 잠실에서 키움과 2연전을 치러 2위로 점프할 수 있는 기회다.

KT와 두산도 저력이 있다. KT는 9월 7승1패로 상승세다. 외국인 투수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와 윌리엄 쿠에바스가 제 몫을 하고 있고, 불펜과 타선도 탄탄하다. 배제성을 비롯한 젊은 선발 투수들이 버텨주는 게 관건이다. 무엇보다 최근 상위권 팀들과의 대결에서 밀린 경기가 거의 없다. 두산은 외국인 투수 크리스 플렉센이 부상에서 돌아오면서 반등의 기회를 잡았다. 두 팀 모두 2~3위 자리를 충분히 노려볼 만한 전력을 갖추고 있다.
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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