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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 Live]두산 함덕주 SK전 6이닝 1안타 무실점 완벽투. 선발 전환 성공

권인하 기자

기사입력 2020-09-06 15:54


KBO리그 두산베어스와 SK와이번즈의 경기가 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두산 선발투수 함덕주가 SK타선을 상대하고 있다. 잠실=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20.09.06/

[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두산 베어스 함덕주가 선발 첫 등판에서 호투를 선보이며 가능성을 높였다.

함덕주는 6일 잠실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홈경기서 선발등판해 6이닝 동안 1안타 5탈삼진 무실점의 쾌투를 하며 승리투수 요건을 갖췄다.

함덕주는 두산의 마무리였으나 본인의 요청으로 선발로 보직을 바꿨다. 마침 선발이었던 이영하가 불펜으로의 보직변경을 원해 보직 맞트레이드가 이뤄졌다. 함덕주가 선발 등판한 것은 지난 2017년 9월 10일 잠실 LG 트윈스전(3이닝 1실점) 이후 3년만이다.

두산 김태형 감독은 경기전 "함덕주는 80개까지 던질 수 있는데 상황에 따라 교체 시기를 잡을 것"이라면서 "이영하와 보직을 바꿨지만 함덕주가 선발로 고정하지는 않았다. 2경기 정도는 지켜볼 예정"이라고 했다. 함덕주의 선발 전환이 로테이션에 고정되는 것은 아니라고 했다.

하지만 함덕주는 자신이 선발 체질인 것을 입증하듯 호투 행진을 펼쳤다.

1회초 선두 최지훈을 루킹 삼진으로 잡으며 쾌조의 출발을 한 함덕주는 2번 오태곤과 3번 정의윤을 내야땅볼로 처리해 공 7개로 1회를 마쳤다. 2-0의 리드속에 오른 2회초도 선두 4번 제이미 로맥을 삼진으로 잡은 뒤 5번 남태혁과 6번 김강민을 뜬공으로 처리했다. 3회초에도 삼진 1개를 포함해 삼자범퇴로 막아 3회까지 퍼펙트 행진을 했다.

두산이 3회말 김재환의 스리런포 등으로 대거 4점을 뽑아 6-0을 앞서며 여유있는 리드를 만들어 함덕주의 어깨를 편하게 했다. 함덕주는 4회초 1사후 2번 오태곤에게 좌전안타를 맞아 첫 출루를 허용했지만 이후 3번 정의윤과 4번 로맥을 연속 삼진으로 처리했고, 5회초에도 삼자범퇴로 막았다. 5회까지 단 54개의 공만 뿌렸다. 6회초에도 단 7개의 공으로 삼자범퇴.

투구수가 62개에 불과해 한계 투구수로 잡은 80개에 못미쳤으나 충분하다고 생각한 두산은 8-0으로 벌어진 7회초 김민규로 교체했다.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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